숭고(崇高)의 미학: 아름다움을 넘어, 압도적 경이로움의 세계

우리는 거대한 폭포나 광활한 사막,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을 마주할 때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요? 혹은 미술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추상화를 마주했을 때는 어떤가요? 그저 ‘아름답다’고 말하기엔 부족한, 경외감과 약간의 두려움, 그리고 전율이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. 미학에서는 바로 이 감정을 ‘숭고(崇高, the sublime)’라고 부릅니다. ‘숭고’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조화롭고 편안한 ‘미(美, beauty)’와는 정반대 … 더 읽기